‘합격자수 1위’ 기만광고 에듀윌에 과징금

‘합격자수 1위’ 기만광고 에듀윌에 과징금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2-20 18:00
수정 2022-02-23 1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 위반 중단·사실 공표 명령 내려
‘공무원 1위’도 합격 아닌 인지도 1위

에듀윌 버스 광고
에듀윌 버스 광고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무원시험 합격은 에듀윌’이라는 광고 노래로 유명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업체 에듀윌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했다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합격자 수 1위’, ‘공무원 1위’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에듀윌에 과징금 2억 8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법 위반 광고 행위를 즉시 중지하라는 시정명령과 함께 스스로 법 위반 사실을 대외에 알리라는 공표명령도 내렸다.

에듀윌은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각지의 버스 외부, 지하철 역사와 객차 내부 등에 ‘합격자 수 1위’라는 광고를 냈다. 조사 결과 실제 1위를 한 것은 2016·2017년에 치러진 두 차례 공인중개사 시험뿐이었다. 에듀윌은 이런 사실을 적은 문구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표시했다.

에듀윌은 또 2019년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도권 등 전국 각지의 버스 외부에 ‘공무원 1위’라고 광고했다. 공무원시험 합격 1위가 아니라 ‘한국리서치 교육기관 브랜드 인지도 조사’ 1위였다. 이런 내용도 광고의 4.8~11.8% 면적에 작게 표시했다. 공정위는 “두 광고를 동시에 접한 소비자는 ‘에듀윌 공무원시험 합격자 수가 1위’라고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듀윌 측은 입장문을 내고 “광고 전부가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 향후 소 제기 및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항의했다.

2022-02-2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