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채용 줄어” 중장년 “영향없어”

청년 “채용 줄어” 중장년 “영향없어”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5-07-23 23:47
수정 2025-07-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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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법정 정년 연장 논의에 세대별 엇갈린 시각

초임·업무 생산성에도 인식 차
호봉제 개선 필요엔 모두 동의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해 청년과 중장년층 시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청년들은 정년 연장 시 청년층의 신규 채용과 초임, 업무 생산성이 줄어들 거라고 본 반면 중장년층은 영향이 없을 거라고 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일 발표한 ‘정년연장과 근로 가치관에 대한 세대별 인식조사’를 보면, 20~34세의 정규직 근로 경험이 없는 미취업 청년 61.2%는 65세로 법정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층 신규 채용이 줄어들 거라고 답했다. 반면 45~59세의 중장년 재직자 50.6%는 신규 채용에 영향이 없을 거라고 응답했다.

또 청년들은 정년연장 시 초임이 줄어들 거나(43.2%), 조직 내 고령자 비율이 높아져 업무 효율이 떨어질 것(59.0%)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중장년층은 초임에 영향이 없고(60.6%) 고령자가 많아져도 업무 생산성이 감소하지 않을 것(62.6%)이라고 봤다. 정년 후 고령자를 계속 고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청년들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거나(36.8%), 퇴직 후 재고용 방안이 적절하다(31.8%)고 봤지만, 중장년층은 정년연장이 가장 바람직하다(46.8%)고 답했다.

다만 청년과 중장년층 모두 호봉제 개선이 필요하다(77.0%)고 했고, 조직에 고령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대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72.0%)는 데는 동의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고령자의 노후 안정을 위해 청년을 희생시키지 않도록 ‘퇴직 후 재고용’ 같은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5-07-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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