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주서 애플과 본격 법정다툼 시작

삼성전자, 호주서 애플과 본격 법정다툼 시작

입력 2011-08-29 00:00
수정 2011-08-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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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애플에 행정소송 제기 방침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갤럭시탭10.1 시판을 둘러싸고 애플과 본격적인 법정다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윤승로)은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10.1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호주 연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행정소송 제기 시점에 대해 호주판매법인은 “조만간”이라고 말해 빠르면 이번주중, 늦어도 다음주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호주판매법인 관계자는 이날 호주 연방법원에서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10.1 특허침해 소송심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다음달말 최종판결을 내릴 방침”이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탭10.1 판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법원의 판매 자제 요청은 판매금지 결정과는 다른 것”이라며 “이는 심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가급적 판매를 하지 말아 달라는 의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애플의 호주판매법인 애플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달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의 ‘룩 앤 필(Look and Feel)’과 터치스크린 기술을 포함, 모두 10개의 애플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호주 연방법원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는 갤럭시탭10.1의 특정 모델에 대해 호주 연방법원에 제소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삼성전자 호주판매법인 관계자는 “호주에서 갤럭시탭10.1 본격 시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애플이 갤럭시탭10.1 시판을 막기 위해 시판 시점에 맞춰 판매금지가처분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갤럭시탭10.1을 둘러싼 양사의 법정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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