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밀어서잠금해제’ 특허로 獨서 모토로라에 勝

애플 ‘밀어서잠금해제’ 특허로 獨서 모토로라에 勝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1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모토로라에 승소해 삼성전자 등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Slide to Unlock)’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밀어서 잠금 해제’는 스마트폰의 화면 아랫부분을 훑어서 잠금상태에서 사용 상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하는데, 이는 모토로라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도 적용한 기술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 같은 내용으로 애플에 피소된 상황이라 이번 판결로 삼성-애플 소송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eller)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에서 “이날 판결은 안드로이드와 구글에 무척 나쁜 소식(significant bad news)”이라며 “여러 방면에서 안드로이드의 목을 조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만하임 지방법원은 17일로 예정됐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관련 판결을 다음 달 2일로 연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판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