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QLC 메모리칩 개발 성공

SK하이닉스, QLC 메모리칩 개발 성공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05-09 15:26
수정 2019-05-09 15: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같은 면적에 많은 용량... 내년 이후 제품 출시

SK하이닉스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적용되는 쿼드레벨셀(QLC) 메모리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96단 4D 낸드 기반의 1테라비트(Tb)급 쿼드레벨셀(QLC) 메모리 제품을 개발, 주요 고객사에 샘플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QLC는 셀 하나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 3비트에서 4비트로 늘리는 기술이다. 같은 크기의 칩에 33% 더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어, 제조업체로서는 비슷한 원가로 더 비싼 제품을 만들 수 있다. 3D 기반의 QLC보다 90% 이하로 면적을 줄인 이 제품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SK하이닉스 측 설명이다.

QLC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는 내년 이후 이 기술이 적용된 SSD를 출시할 예정이다. SSD는 메모리칩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드라이브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더 작지만 큰 용량을 저장해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이 제품 샘플을 SSD 컨트롤러와 낸드 저장장치를 개발·판매하는 업체들에 보내 동작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QLC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 수요에 맞춰 솔루션 제품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나한주 낸드개발사업전략 담당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16Tb 이상의 솔루션으로 HDD를 대체하는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