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사장 “다카타 에어백 관련 전 세계서 리콜”

혼다 사장 “다카타 에어백 관련 전 세계서 리콜”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15: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교통상 “원인규명에 시간 걸려 조사 리콜 필요”

일본 다카타 에어백의 결함 문제와 관련,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 사장이 자사 차량에 대한 ‘조사 리콜’을 전 세계에서 실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이토 다카노부(伊東孝紳) 혼다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을 생각해서 모든 일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전제한 뒤 “같은 문제가 있다면 어디에서나 똑같이 하고 싶다”며 자사 차량에 대한 조사 리콜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의향을 밝혔다.

’조사 리콜’은 문제의 원인이 확실히 규명되기 전 단계에 제조사가 자주적으로 제품을 회수해 무상으로 수리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혼다로부터 일본에서도 미국의 조사 리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혼다의 조사 리콜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조사 리콜에 관한 법제도가 없으며 과거에 조사 리콜을 실시한 사례도 없다.

오타 교통상은 “목숨이 걸린 문제로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너무 걸려 불안이 확산된다. 전부를 회수해 이른바 조사 리콜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쓰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혼다는 세계 곳곳에서 600만 대를 정식 리콜했으며, 특히 미국 남부에서는 약 300만대를 조사해 리콜을 실시 중이다.

혼다의 조사 리콜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 그 대상은 총 1천300만대가 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