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스위트룸, 경제성도 갖췄네

움직이는 스위트룸, 경제성도 갖췄네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7-08-22 18:04
수정 2017-08-22 18: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서 돌풍 일으킨 ‘닛산 무라노’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다. 세단이 주류를 이루는 우리나라와 달리 SUV나 픽업트럭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닛산은 그런 미국에서 SUV로 잘나가는 브랜드다.
‘닛산 무라노’
‘닛산 무라노’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준중형 SUV ‘로그’다. 미국에서 19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이상 증가했다.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이탈리아의 섬 이름에서 따왔다는 중형 SUV ‘무라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2002년 출시 이후 미국에서만 약 92만대가 팔렸다.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라는 콘셉트로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최고급 가죽시트는 미항공우주국(나사)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적용했다. 골반부터 허리, 가슴까지 몸의 중심을 과학적으로 지지해 장거리 이동에도 누워서 가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경제성도 확보하고 있다.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경우 2500㏄급 ‘QR25 슈퍼 차저 엔진’과 15㎾ 전기모터의 조합을 통해 최고 253마력의 출력을 내뿜는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JD파워 조사에서 올해 SUV 분야 상품성 만족도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형 SUV ‘패스파인더’도 빼놓을 수 없다. 7인승 대형 패밀리 SUV로는 이례적으로 2012년 미국 시장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9만대가 팔렸을 만큼 초기에 돌풍을 일으켰다. 디자인과 실용성이 크게 개선된 4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 다음달 중순 국내에도 출시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08-23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