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가구 중 월세 비중 55%…2년새 4.5%p↑

전월세 가구 중 월세 비중 55%…2년새 4.5%p↑

입력 2015-01-22 11:03
수정 2015-0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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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주택 자가보유율 떨어져 ‘내 집 마련 꼭 하겠다’ 79.1%…2년전보다 4.6%p↓

전국의 전·월세 가구 가운데 월세 가구의 비중이 55.0%로 2년 전보다 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9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만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한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주거실태조사는 2006년부터 격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기준 전·월세 거주가구 가운데 월세 비중이 55.0%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 비중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45.8%에서 2008년 45.0%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0년 49.7%, 2012년 50.5%로 상승해 지난해 55.0%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월세가구 비중도 2006년 37.9%에서 37.3%로 소폭 하락했다가 2010년 42.9%로 크게 오른 뒤 2012년 44.1%, 지난해 45.0%로 커졌다.

국토부가 하루 전 발표한 ‘2014년 전월세 거래 동향’ 조사에서도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의 비중은 지난해 41.0%로 처음으로 40%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소유한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보유율은 58.0%,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인 자가점유율은 53.6%로 나타났다.

자가보유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격년 단위로 61.0%→60.9%→60.3%→58.4%→58.0%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가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55.6%→56.4%→54.3%→53.8%→53.6%로 떨어지고 있다.

소득별로는 2년 전과 비교해 소득 9∼10분위인 고소득층의 자가보유율이 72.8%에서 77.7%로 높아졌다. 반면, 중소득층(소득 5∼8분위)은 56.8%에서 56.4%, 저소득층(소득 1∼4분위)은 52.9%에서 50.0%로 낮아졌다.

조사 대상 가운데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9.1%로 2010년보다 4.6%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4세 이하 응답자(70.9%)의 내 집 마련 의지가 가장 낮았다.

1인당 최저 주거면적과 화장실 설치 여부 등을 고려해 국토부가 설정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006년∼지난해까지 16.6%→12.7%→10.6%→7.2%→5.4%로 조사 때마다 낮아지고 있다.

1인당 주거면적은 33.1㎡로 2년 전보다 1.4㎡ 증가했고, 현재 살고있는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86점(4점 만점)으로 지난 조사 때보다 0.03점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거주기간은 자가가구가 11.2년, 임차가구가 3.7년으로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1.3년, 0.2년 증가했다.

국토부는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 세부결과를 3월 말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이나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주거누리(www.hnuri.go.kr)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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