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제외한 주택 월세비중 50%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제외한 주택 월세비중 50% 넘어섰다

입력 2016-01-14 11:09
수정 2016-01-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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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 거래량 줄고 월세 늘어…매매량은 급증

작년 전월세거래량이 전년보다 0.4% 늘어나 18.8% 증가한 주택매매거래량과 대조를 보였다.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구하기보다는 집을 사는 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전월세거래량이 147만2천398건으로 전년 146만6천566건과 비교해 0.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택매매거래량이 18.8% 늘어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전세수요가 주택매매수요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를 찾던 사람들이 주택을 구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데에는 전세난이 원인이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작년 전월세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전세난이 상대적으로 심한 아파트는 66만7천687건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80만4천711건으로 1.8% 늘어났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은 97만2천48건으로 0.6% 감소했지만 지방은 50만350건으로 2.4% 늘어 전세난이 상대적으로 심한 곳에서는 전월세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도 전월세거래량이 47만9천909건으로 0.1% 감소했지만 서초·송파·강남구 등 ‘강남 3구’는 8만9천947건으로 3.9% 늘었다.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발생한 이주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전월세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년보다 3.2%포인트 높아지며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1년(33.0%) 이후 최고였다.

구체적으로는 전세 거래량이 82만1천620건으로 5.1%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량은 65만778건으로 8.3%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월세거래량이 23만9천556건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해 월세비중이 47.8%가 됐다. 이는 서울(44.6%)이나 수도권(42.3%)보다 높았다.

다만 서울의 월세거래량은 21만5천475건, 수도권은 41만1천222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1.6%와 9.8% 늘어 지방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월세비중이 38.7%로 3.2%포인트 늘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이 48.8%로 1.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비중은 지방(53.9%), 강남 3구(51.9%) 등 서울(50.1%)에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전월세거래량은 11만8천441건으로 2014년 같은 달과 비교해 0.9%, 같은 해 11월보다는 2.9% 증가했다. 월세비중은 45.3%로 전년보다 5.1%포인트 높았다.

12월에는 수도권 전월세거래량이 7만6천335건으로 0.4% 줄고 지방이 4만2천106건으로 3.1% 늘었다.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전년보다 3.6% 줄어든 5만7천50건, 아파트 외 주택은 5.4% 증가한 6만1천391건이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순수전세 실거래 가격은 11월 8억5천만원이던 송파 잠실 리센츠 84.99㎡가 12월에도 같은 가격에 거래됐고 강남 대치 은마 76.79㎡는 4억2천만원에서 4억3천만원으로 올랐다.

강북 미아 SK북한산시티 59.98㎡는 2억7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 노원 중계 주공5차 58.46㎡는 2억5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올랐다.

일산 후곡마을 68.13㎡는 2억2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경기 수원 황골마을주공1차 59.99㎡는 2억2천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순수전세 실거래가가 내렸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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