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한미 금리역전 오나… “자금 엑소더스보다 경기침체 더 걱정”[뉴스 분석]

4번째 한미 금리역전 오나… “자금 엑소더스보다 경기침체 더 걱정”[뉴스 분석]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5-30 20:24
수정 2022-05-3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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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현실화 때 국내 경제 영향은

美 ‘빅스텝’ 예고에 한은 “감내 가능”
외국 자본 이탈·코스피 타격 우려 속
역대 3번 중 2번, 사실상 자금 유입

전문가 “대거 유출 가능성은 낮아
美 소비둔화에 수출감소 우려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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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만난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배경 브리핑
은행장들 만난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배경 브리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수출입·한국시티·SC제일·SH수협 등 9개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2년 상반기 금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배경 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왼쪽부터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이 총재,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렸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7월에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염려와 달리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외국계 자본 엑소더스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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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1.75%)과 미국(0.75~1%)의 기준금리 차이는 현재 0.75~1% 포인트로 벌어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이 6~7월에 빅스텝을 재차 밟을 경우 연말이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과 관련해 국내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해 금리 역전 허용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올해 현실화되면 이는 1995년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금융기관 간 초단기 대출금리) 운용 목표를 공표하기 시작한 이후 1996년 6월~2001년 3월, 2005년 8월~2007년 8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 이어 네 번째다.

이에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 외국계 자본의 유출이 가속화해 국내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흥국 국채는 우량 안전 자산인 미 국채보다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나라에 속한다”며 “단기간 대거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국부펀드”라며 “이들은 금리 역전 그 자체보다는 거시건전성 지표를 충족하는 국가 가운데 자산가치를 보전해 줄 수 있는 국가에 자금을 분배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세 번의 시기 중 두 시기(2005년 8월~2007년 8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도 외국인 주식 자금이 일부 빠져나갔지만 전체적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그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우리나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미국의 상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수출국인 한국이 더는 미국으로부터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물가를 잡으려고 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자본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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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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