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권 없이 손바닥 대고 비행기 탄다

탑승권 없이 손바닥 대고 비행기 탄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2-02-08 22:00
수정 2022-02-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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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맥 판독해 신원 확인
김포공항 출발 국내선에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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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 앞에서 한 승객이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를 통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으로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8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구 앞에서 한 승객이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를 통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으로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항공기 탑승권 없이 손바닥만 기기에 대면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을 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8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만으로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로는 첫 서비스다.

승객이 탑승구에 마련된 기기에 손바닥을 대면 사전 등록된 승객의 고유 정보인 손바닥 정맥 모습이 판독된다. 종이 또는 모바일 탑승권을 꺼내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손바닥만으로 신원과 탑승권 정보 확인이 이뤄지는 것이다. 만 7세 이상 내국인이면 이용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은 지문과 같이 사람의 고유한 생체 정보여서 차세대 신원 확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전에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확보된 손바닥 정맥 정보는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저장한다. 대한항공은 이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탑승 절차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2-02-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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