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4000만원…CEO는 45배 높아

삼성전자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4000만원…CEO는 45배 높아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2-23 12:08
수정 2022-02-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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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직원 연봉 전년보다 10% 올라”
지난해 CEO 평균 급여는 인당 62.8억원
2007년엔 CEO와 직원간 보수 격차 200배
“임원 높은 보수 근거 명확히 제시해야”

최근 20년간 삼성전자 CEO와 직원간 보수 격차
최근 20년간 삼성전자 CEO와 직원간 보수 격차 CXO연구소 제공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4000만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02년~2021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 및 임직원 간 보수 격차 분석’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직원 인건비 규모는 15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 1억 270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1년 새 직원 연봉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액수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직원 연봉 ‘1억원 시대’를 열었다. 당시 직원 평균 보수는 1억 200만원으로 처음 1억원대로 진입한 이후 1억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평균 급여는 1인당 62억 8200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보다 45배 높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CEO와 직원 간 급여 차이가 50배 미만으로 유지돼 왔다.

지난 20년간 CEO와 직원 간 평균 급여가 100배 이상 차이 났던 해는 6개년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CEO 급여가 1인당 평균 133억원, 직원은 6000만원으로 220배 이상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단순히 경영자와 직원 간 보수 격차가 크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회사의 CEO 보수가 과도하게 높다고 단정짓는 것은 합리적 판단 기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다만 미등기 오너급 임원들이 높은 보수를 받는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제도 보완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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