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잡는 車운반선’

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잡는 車운반선’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4-05-28 01:09
수정 2024-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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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 확대에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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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스텔라호. 현대글로비스는 캘리포니아주에 입항하는 자사의 PCTC에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스텔라호. 현대글로비스는 캘리포니아주에 입항하는 자사의 PCTC에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의 선박 배기가스 규제 확대에 발맞춘 대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와이니미 항구에 입항하는 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은 캘리포니아주에서 PCTC와 컨테이너선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전문 업체로 선박의 배기가스를 포집한 후 필터링해 디젤 입자상 물질 99%와 질소 산화물 95%를 제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현재까지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설비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 정박한 선박에서 총 23t의 오염 물질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캘리포니아주의 또 다른 자동차 물류 거점인 샌디에이고 항만에서도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2028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PCTC 총 30척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 PCTC는 AMP(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 사용이 가능해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거래제 등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4-05-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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