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도 가능”

“코스피 2400도 가능”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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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첫 돌파… 전문가들 “100P 폭으로 계단식 장세 전망”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2100선을 뚫었다. 거침 없는 코스피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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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이킥  14일 코스피지수가 주식시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2100선 등정에 성공하면서 2108.17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외환은행 본점 대형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2108.17’ 숫자가 반짝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하이킥
14일 코스피지수가 주식시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2100선 등정에 성공하면서 2108.17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외환은행 본점 대형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2108.17’ 숫자가 반짝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지수 조정이 있겠지만 상승세를 탄탄하게 끌고갈 요소들이 많아 상반기에는 2300, 하반기에는 2400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고하고’(上高下高)의 장세라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는 계단식으로 행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2100 돌파는 지난해 연말 2050에서 한 계단 올랐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100포인트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계단식 장세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2300, 하반기 2400이 연중 고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기업들의 실적개선 ▲저평가된 주가 ▲기준금리 인상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 미국,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반전하며 뭉칫돈이 증시로 몰려와 주가를 떠받친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83조원이었으나 올해는 94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주식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연초부터 너무 빨리 달려온 게 부담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조정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조정이 있겠지만 100포인트 안쪽으로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의 향방을 가늠할 가장 큰 변수는 환율이다. 조 센터장은 “1100원 언저리의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중국 위안화 강세 등과 맞물려 6월 안에 1000원까지 하락한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라면서 “환율이 떨어지면 대형주를 대량 매수해 온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이 팔고 나가도 그동안 저평가됐던 내수주, 중소형주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1-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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