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국제구호선단 ‘자유함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 10여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채널 10’TV에 따르면 이스라엘 해병 특수부대는 이날 새벽 영국, 아일랜드, 터키, 그리스 등 친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들이 탄 6척의 구호선단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에 오르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승선했던 ‘프리 가자 운동’ 측은 “어둠 속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헬리콥터에서 선박으로 내려오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군 측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선박에 오른 특수부대원들에게 칼과 곤봉, 심지어 실탄으로 공격해 대응사격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운동가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30명이 부상, 특수부대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채널 10’TV는 운동가 10여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터키의 한 자선단체는 1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충돌은 가자 해안에서 130㎞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이스라엘의 구호선박 공격과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인도적 임무수행에 대한 범죄, 학살”이라며 비난하는 한편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공동대응조치를 논의키로 했다. 또 유럽연합(EU) 등도 이스라엘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박성국기자 psrk@seoul.co.kr
▶관련기사 18면
이스라엘 ‘채널 10’TV에 따르면 이스라엘 해병 특수부대는 이날 새벽 영국, 아일랜드, 터키, 그리스 등 친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들이 탄 6척의 구호선단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에 오르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승선했던 ‘프리 가자 운동’ 측은 “어둠 속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헬리콥터에서 선박으로 내려오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군 측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선박에 오른 특수부대원들에게 칼과 곤봉, 심지어 실탄으로 공격해 대응사격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운동가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30명이 부상, 특수부대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채널 10’TV는 운동가 10여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터키의 한 자선단체는 1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충돌은 가자 해안에서 130㎞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이스라엘의 구호선박 공격과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인도적 임무수행에 대한 범죄, 학살”이라며 비난하는 한편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공동대응조치를 논의키로 했다. 또 유럽연합(EU) 등도 이스라엘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박성국기자 ps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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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