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본드카’ 경매

‘1대 본드카’ 경매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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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탄 살포등 영화속 기능 갖춰

첩보 영화의 대명사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제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너리가 실제로 탔던 ‘본드카’가 경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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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는 10월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매에 007 시리즈 중 ‘골드핑거’와 ‘선더볼’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탄 ‘애스턴 마틴 실버 DB5’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 대에서 낙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본드카는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방송국 소유주인 제리 리(74)가 1969년 애스턴 마틴 영국 공장으로부터 당시 1만 2000달러에 구입한 이후 단 한 번도 타지 않고 고이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레이더와 번호판 교체장치, 기관총, 연막탄 및 못 살포 장치, 비상 탈출 좌석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기관총은 안전상의 이유로 작동하지 않는다. 리는 경매 수익금을 범죄 예방을 위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본드카는 2006년 또 다른 007 시리즈에 나온 차량이 자동차 시장에 나와 210만달러에 팔린 적이 있지만, 실제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복제품이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6-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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