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 10일께부터 구조 가능할 것”

“칠레 광부, 10일께부터 구조 가능할 것”

입력 2010-10-07 00:00
수정 2010-10-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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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 산 호세 광산에 매몰돼 있는 광부 33명의 구조가 오는 10일께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한 기술자는 전날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El Pais)와의 인터뷰에서 “구조용 갱도가 7~8일 사이 광부들의 매몰 지점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이런 속도라면 10일께부터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기술자는 광부들을 모두 구조하는 데 이틀에서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자신의 유럽 순방 이전에 광부들이 구조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피녜라 대통령은 17일부터 영국,프랑스,독일 등을 방문한다.

 그러나 칠레 정부는 광부 구조 시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칠레 내무부의 크리스티안 바라 차관은 “광부 구조가 시작되는 날짜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면서 “광부 구조 시기와 관련해 유일한 기준은 광부들의 안전과 건강 상태,기술진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바라 차관은 또 현장에서 차량과 헬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구조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수일 안에 구조가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은 전날 구조 작업이 급진전하면서 빠르면 이번 주말 광부들이 구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두 달 넘게 계속된 광부들의 사투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매몰 광부는 칠레인 32명과 볼리비아인 1명이며,지난 8월 5일 발생한 붕괴사고로 이날까지 62일째 지하 700m 갱도에 갇혀 있는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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