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파이 채프먼 이번엔 TV 앵커?

미녀 스파이 채프먼 이번엔 TV 앵커?

입력 2010-11-02 00:00
수정 2010-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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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첩 혐의로 미국에서 러시아로 추방당했던 미모의 여성 스파이 안나 채프먼(28)이 현지 스포츠전문 TV 방송 채널의 뉴스 앵커로 활동할지도 모른다고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프먼은 지난달 30일 ‘전(全)러시아 국영TV.라디오회사(VGTRK)’가 소유한 스포츠 전문 국영채널 ‘라시야2(Russia 2)’의 방송국에 나와 회사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앵커 오디션을 봤다.

 채프먼은 다소 자신감이 없는 목소리로 기사를 읽긴 했지만 화면 적응력은 뛰어나 얼굴이 실제보다 훨씬 더 예쁘게 나왔으며 오디션이 성공적이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또 VGTRK 사장 올렉 도브로데예프가 지난 7월 채프먼이 연루된 간첩 스캔들이 불거진 직후부터 그녀에게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채프먼이 앵커로 일하게 될 경우 15만~25만 루블(약 540만~1천800만 원)의 월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VGTRK 부사장 드미트리 메드니코프는 그러나 이날 이 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하며 “회사 간부들이 채프먼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앞서 지난달 19일 남성잡지 맥심(MAXIM)의 러시아판에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그는 검은 망사 속옷과 망사 장갑,가터벨트를 착용한 채 오른손에 권총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포즈를 취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뒤 러시아로 추방당했던 채프먼은 현재 모스크바의 한 은행에서 은행장 자문역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지난달 18일에는 함께 미국에서 추방된 다른 스파이 9명과 함께 크렘린궁에서 국가 최고훈장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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