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발 3차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한반도발 3차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입력 2010-11-25 00:00
수정 2010-11-25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한 모두 전쟁 보다는 富를 원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 그 자체 보다는 북한의 도발이 한국과 일본을 핵으로 무장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우려라고 2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주장했다.

 이 신문은 ‘대재앙이 지금 일어나지 않는 이유(Why apocalypse won’t be now)‘라는 제목의 논평기사에서 ”한반도 분쟁이 대규모 살상무기,적대적인 초강대국,핵으로 무장한 실패한 정권 등 3차 대전으로 점화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동아시아에서의 ’대재앙‘은 임박한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번영 엔진 가운데 하나로 세계는 이 지역의 평화에 의존해 조기에 경제가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은 무력 위협을 전개하면서 평양이 더 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대가로 막대한 원조를 받기 위한 회담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 신문은 외교 부문 편집책임자 명의의 이 기사에서 ”양쪽은 모두 부(wealth)를 원하지 3차 세계대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지금 진정으로 두려운 것은 북한의 공격으로 한국과 일본이 오랫동안 지녀온 핵무기 보유에 관한 금기를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국방장관이 지난 22일 미국에 전술 핵무기 배치를 요청할 즉각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다음날 일어난 북한의 도발은 이러한 방정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미국이 전술 핵무기 배치를 거부하면 동아시아의 동맹국들은 유사시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을 갖게 돼 결국 수십년 전 영국,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핵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공식적으로는 1975년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료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과학자들이 (그 이후에) 핵무기 생산 기술을 계속연구했었던 사실을 최근 찾아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도 원자폭탄 투하의 기억이 여론을 자극하고 있지만 나카가와 쇼이치 전 재무상이 직접 ”핵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핵“이라고 말하는 등 보수주의자들은 줄곧 핵 개발 요구해왔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과 일본의 산업 능력은 이미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만들 수 있는 단계에 근접해있으며,”양국이 마음만 먹으면 신속하게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가 주장한 ’한국 과학자들의 핵무기 기술 연구‘는 원자력연구소 과학자들이 ”2000년 1-2월 극소량의 우라늄 농축 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1982년에는 우라늄에서 플루토늄도 추출한 일이 있음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국제적 의혹과 파문이 일어난 사건을 가리킨다그러나 당시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젊은 과학자들이 1회성으로 극소량의 추출 실험을 한 것이며,IAEA 보고가 뒤늦어져서 발생한 오해라는 우리 정부의 해명이 받아들여져 1984년 IAEA 이사회가 한국 핵물질 논란을 종결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함으로써 핵무기 개발 추진이라는 오해가 풀리고 투명성 의혹도 벗겨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