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 세기의 결혼식 3차원 입체영상으로 즐긴다

윌리엄 왕자 세기의 결혼식 3차원 입체영상으로 즐긴다

입력 2011-01-20 00:00
수정 2011-01-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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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벤트’로 꼽히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4월 29일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100일 앞둔 가운데 결혼식 중계 논의가 한창이다. 영국 왕실과 위성방송업체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이 TV 중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3D 촬영까지 포함돼 있다. 이미 해당 업체는 교회에서 시험 촬영까지 마쳤으며 중계권에 대한 공식 발표는 수주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흥행률 보증수표” 상영권 전쟁예고

3D 촬영까지 포함될 경우 결혼식이 전 세계 극장에서 상영될 수도 있다. 시네월드그룹, 뷰엔터테인먼트 등 극장 업체들이 상영권을 따기 위해 대기 중이다. 뷰엔터테인먼트의 림 리처드 최고경영자(CEO)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은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3D 상영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왕실의 결혼 흥행은 어느 정도 입증돼 있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결혼식은 전 세계적으로 7억 5000만명이 지켜봤고 이때 세워진 BBC의 시청률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또 1953년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앞다투어 TV를 구입했던 것에 미뤄볼 때 3D TV의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중계권료 왕실로 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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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행사의 중계권료는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월드컵의 경우 19억 달러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500만 달러 이상이었다. 하지만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은 국가 행사인 만큼 왕실에 중계권료가 지불될지는 확실치 않다. 물론 모나코 왕실은 오는 7월 8일 열릴 국왕 알베르 2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약혼녀 샤를렌 빗스톡과의 결혼식에 대한 중계료로 53만 2400달러를 요구했다고 프랑스 잡지 르 포엥이 보도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1-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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