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山… 옐친山… 이번엔 ‘푸틴山’

레닌山… 옐친山… 이번엔 ‘푸틴山’

입력 2011-01-29 00:00
수정 2011-01-29 02: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키르기스 총리 “친교선물로 이름 붙일 것”… 야당 반발

옛 소련의 한 자치공화국이었던 중앙아시아 북부 키르기스스탄에는 ‘레닌’과 ‘옐친’이라는 이름을 지닌 산들이 있다. 조만간 여기에 ‘푸틴산’까지 생길 모양이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방문 국가로 러시아를 택했던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가 북부 추이 지역의 높이 4446m 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이름을 붙이겠다고 나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탐바예프 총리는 이달 초 ‘푸틴 봉 선물’을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최근 러시아가 2억 달러가량의 차관을 제안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이다.

지난해 친미 성향의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축출된 뒤로 친미 노선과 친러 노선 사이에서 갈등해온 키르기스는 총선 이후 ‘친러’로 회귀한 상태다. 분리 독립 20년을 맞은 지금도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인 아타메켄당의 주마르트 사파바예프는 “살아있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지명으로 쓰는 것은 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1995년 제정된 국내법을 들이댔다.

그러나 아탐바예프 총리와 여당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다음 주 관련법 개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키르기스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살아있던 2002년 이시크쿨 호수 인근의 높이 3500m 산에 ‘옐친 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키르기스와 타지키스탄 국경에 있는 7134m 산의 이름은 ‘블라디미르 레닌’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1-2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