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첫 손 이식수술 성공 사례

호주 첫 손 이식수술 성공 사례

입력 2011-03-24 00:00
수정 2011-03-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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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감염으로 손과 발을 모두 잃은 호주의 한 남성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인 손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피터 월시(65)는 이번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9시간에 이르는 긴 수술을 통해 손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고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이날 전했다.

20명의 외과 의료진을 이끌고 집도한 웨인 모리슨 교수는 “피터는 오늘 손가락들을 꼼지락거렸다”며 “그가 손을 움직이는 것을 아직 원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제대로 연결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시는 4년 전 박테리아에 감염돼 목숨을 잃을 뻔했으며 이때 왼쪽 다리 대부분과 오른쪽 발 일부, 양손을 모두 잃었다.

16명의 손자녀를 둔 월시는 인터뷰에서 “나는 손 잡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시 손을 갖게 되면 정말 좋겠다”며 “누가 나에게 손을 줬는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료진은 월시의 신체가 새로 이식된 손에 거부반응을 일으킬지 여부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60건의 손 이식수술이 이뤄졌으며 최초의 성공적인 손 이식수술은 1998년 뉴질랜드 남성 클린트 할럼이 프랑스에서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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