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800만마리 미라 보존된 이집트의 지하묘지

개 800만마리 미라 보존된 이집트의 지하묘지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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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북부 사막의 미로처럼 복잡한 지하 터널에서 미라로 변해버린 개 수백만 마리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메일’ 온라인판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카디프대 과학자들이 이집트 과학자들과 함께 사카라 사막에서 발굴작업을 진행한 결과 지하묘지에는 최대 800만 마리의 유해가 보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작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금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발굴된 유해 중 상당수는 신에게 제물로 바쳐졌던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개나 자칼 머리 모양의 아누비스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화신 등으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아누비스는 죽은 자의 신으로, 머리는 자칼이고 몸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은 2천500년 전 사카라 사막 지하에 건설된 복잡한 구조물을 처음으로 조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사카라 지역은 옛 이집트의 수도로 알려진 멤피스의 매장 유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하 10~12m에 놓여있는 이 묘지는 긴 중앙복도와 그 사이에 여럿으로 갈라진 작은 통로로 이뤄졌다.

카디프대 역사 및 고고학.종교대학의 폴 니콜슨 박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런 행위가 신과의 매개행위로 간주됐지만, 로마가 이집트를 정복한 기원전 30년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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