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캡슐 100개 삼킨 밀수꾼 ‘횡사’

코카인 캡슐 100개 삼킨 밀수꾼 ‘횡사’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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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원산지로 유명한 남미 페루에서 마약 밀수꾼이 코카인이 담긴 캡슐을 뱃속에 넣고 해외로 대량 반출하려다 캡슐이 터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EFE통신에 따르면 21살의 리투아니아 출신의 이 남성은 이날 페루 수도 리마 국제공항 인근 한 호텔에서 코카인이 담긴 캡슐 100개를 삼킨 뒤 공항으로 이동하려다 쓰러져 함께 투숙했던 동료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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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코카인 8.8kg을 국내에 밀반입하려한 일본인 3명을 적발한 검찰 직원들이 압수한 코카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08년 코카인 8.8kg을 국내에 밀반입하려한 일본인 3명을 적발한 검찰 직원들이 압수한 코카인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름 첫글자가 P.G.L로 알려진 이 남성은 동료 1명과 호텔에 묵었고 이날 스페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카인이 든 캡슐을 한꺼번에 삼킨 것으로 전해졌다.

밀수꾼들이 비닐봉지나 캡슐같은 용기에 마약을 담아 삼킨 뒤 반출하려다 세관당국에 적발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뱃속 용기가 터져 목숨까지 잃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페루는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잎의 세계적 주산지로 인접국인 콜롬비아보다 많은 양의 코카인을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페루에서 마약밀수에 대한 형사 처벌은 상대적으로 약해 마약밀수 외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경우 최대 징역 6년형에 처해지며 범죄에 대해 반성할 경우 2년 안에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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