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對탈레반 영향력 약화될듯”<美사령관>

“알-카에다, 對탈레반 영향력 약화될듯”<美사령관>

입력 2011-05-09 00:00
수정 2011-05-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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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8일(현지시각) 오사마 빈 라덴이 숨지면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대한 알-카에다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퍼트레이어스는 이날 아프간 동부 미군기지에서 가진 AP와 인터뷰에서 “아프간 탈레반과 알-카에다간 협력관계는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와 빈 라덴의 개인적 관계에 따른 것이지 조직적 차원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빈 라덴의 사망으로 탈레반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을 하는 데 조건이 되는 알-카에다와 관계단절을 하기가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미 오바마 행정부는 아프간 헌법을 수용하고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는 어떤 탈레반 조직원과도 협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몇달 사이 탈레반 고위인사들과 비공식 접촉을 가져왔다.

그러나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아프간은 여전히 국제 테러단체의 잠재적 은신처로, 알-카에다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미국의 이번 빈 라덴 사살작전이 알-카에다 및 빈 라덴 제거를 목적으로 시작된 아프간에서의 나토의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빈 라덴의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가 그동안 알-카에다가 자금을 모으는 핵심 열쇠였기 때문에 그의 후계자인 알-자와히리 체제 하에선 기존에 유지됐던 알-카에다의 전세계적 네트워크가 허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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