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빈 라덴 잡고 지지율 ‘쑥’

오바마, 빈 라덴 잡고 지지율 ‘쑥’

입력 2011-05-11 00:00
수정 2011-05-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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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GfK “미국인 60%, 오바마 대통령 지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GfK가 지난 5~9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4.2%포인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60%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응답자도 5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년 11월 대선 결과를 좌우할 중도층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뿐 아니라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69%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고 답했고 65%는 그를 강한 지도자로 평가했다.

또 73%는 오바마가 테러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더딘 회복으로 오바마의 지지율을 갉아먹었던 경제 부문에서도 응답자의 52%가 그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인의 52%는 오바마가 현재 9%를 넘나드는 실업률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도 지난 3월의 35%에서 훌쩍 뛰어오른 4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미군의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아프가니스탄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상당수가 오는 2014년까지 미군을 완전 철수시킨다는 오바마의 계획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그의 재선 가도에 위협이 될만한 불안 요소들도 감지됐다.

응답자의 ⅔ 가량은 여전히 그의 유가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고 재정적자 및 세금 정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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