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상대여성, 돈 노린 것 아니다”

“스트로스-칸 상대여성, 돈 노린 것 아니다”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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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테이프 확인했다며 언론 보도 부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여종업원이 그의 돈을 노렸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그의 변호인이 주장하고 나섰다.

피해 여성 나피사투 디알로(32)의 변호인 케네스 톰슨은 27일(현지시각) 디알로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자친구와 통화한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재확인한 결과, 그녀가 ‘이 남자는 돈이 많아’라는 식의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디알로가 당시 통화에서 “걱정하지 마. 이 남자는 돈이 많아.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톰슨은 이날 8시간에 걸쳐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디알로의 고국 기니의 소수민족 풀라니족(族)의 방언을 사용하는 통역사를 통해 테이프를 재확인했으며, 그 결과 언론 보도와는 달리 그녀가 이 같은 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단지 ‘힘이 세고 덩치가 큰 남성이 나를 성폭행하려 했다’고만 말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민사 소송 제기 여부에 대해 톰슨은 “가장 중요한 것은 디알로가 자기주장을 펴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라며 “성폭행을 당할뻔한 여성이 소장을 제출하는데 문제 될 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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