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내각에 조속한 엔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3일 도쿄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2일 내각 출범후 후루카와 모토히사(古川元久) 경제재정담당상에게 역사적인 엔고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다 총리는 엔고로 일본 경제와 기업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각종 규제와 제도 개혁을 포함한 엔고 대책을 주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엔고로 인해 공전의 산업공동화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위기감을 강조했다.

정부는 엔고에 따른 산업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을 위한 보조금 확충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노다 총리는 첫 각의에서 각 부처에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9일까지 재무성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재무성은 다음달중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은 엔고 대책 외에 동일본대지진의 복구ㆍ부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제염 대책을 위한 예산이 집중 편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