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이행법안 의회 제출

오바마, 한미FTA 이행법안 의회 제출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05: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는 2007년 6월 말 공식 서명된 뒤 4년 반 가까이 만에 미국에서 먼저 비준 완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안도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을 위해 가능한 최고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들 협정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왔다”면서 “지체 없이 이들을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조정지원(TAA)제도 연장안에 대한 초당적인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이들 협정은 자랑스러운 세 글자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표시가 찍힌 제품들을 만드는 미 전역의 수십만 명의 근로자들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을 통해 한미 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중국, 일본에 뒤져있는 한국 내 미국 상품 점유율을 더욱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행법안 제출은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간의 긴밀한 물밑 사전조율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이전 미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회 일정 등의 이유로 13일을 넘기더라도 정상회담 직후에는 미 의회 통과 절차가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이행법안이 제출됨에 따라 상하 양원 상임위 심의 및 본회의 의결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화당은 즉각 FTA 이행법안 제출을 환영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3개 FTA 이행법안 처리가 “하원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조속한 통과를 기대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다음주 중 FTA 이행법안이 하원에서 처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FTA 이행법안은 소위 ‘패스트 트랙’이라는 TPA(무역촉진권한)의 적용을 받게 돼 최장 90일 이내에 미 의회 처리절차가 끝나야 한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민주·공화 양당이 FTA 이행법안이 제출되기 전에 인준에 필요한 이견을 미리 조정하고 인준에 필요한 득표 확인도 하기 때문에 이행법안이 제출되면 인준 과정이 큰 지장없이 원활하게 진행돼 왔다”면서 “지금까지 미 의회에서 한 번도 FTA 이행법안이 부결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측은 “FTA 인준 과정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행법안 제출로 한국 국회 내 FTA 처리 행보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한국의 경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통과 이후에도 이행을 위한 관련법 개정 절차가 별도로 진행돼야 하는 반면 미국은 FTA 이행법안 내에 한미 FTA 이행을 위한 관련법 개정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FTA는 미국 입장에서는 지난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17년 만에 발효를 앞두게 된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다.

연합뉴스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기간 확정…오늘부터 D-722 카운트, 본격 준비 작업 개시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천주교 서울대교구로부터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이하 ‘WYD’) 기간이 2027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로 확정됐음을 전달받음과 동시에, 8월 6일 기준으로 대회까지 722일이 남았다며, 다가오는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한다면 결코 넉넉히 남은 시간이 아니기에 올해 말까지 기초적인 작업은 모두 마무리해야 다음 기수 의회에서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음을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난 리스본에서의 WYD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다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가 선포된 이후, 거시적인 관점으로 교통, 숙박, 식사 등 협력하고 도와야 할 사안들을 점검해온 바 있는데, 이제 대회기간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이제는 거시적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준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문 의원은 “본 의원은 작년부터 짚어 온 교통, 숙박, 식사 이 세 가지 주제를 토대로 필요한 바를 고민하고 서울대교구가 효율적으로 대회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함께 하는 천주교 신자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서울시청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에도 힘쓸 것”이라며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기간 확정…오늘부터 D-722 카운트, 본격 준비 작업 개시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