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프로 야구선수 ‘씹는 담배’ 금지해야”

美의원들 “프로 야구선수 ‘씹는 담배’ 금지해야”

입력 2011-10-19 00:00
수정 2011-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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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팀의 정상을 가리는 월드시리즈(World Seri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방 상원의원들과 보건 관리들이 MLB 선수들의 ‘씹는 담배(chewing tobacco)’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비롯한 4명의 연방상원의원과 월드시리즈 개최 도시 보건관리들은 이날 MLB 사무국 측에 “선수들이 경기 중이나 경기장 내 카메라 앞에서 담배 제품 특히 선수들이 애용하는 ‘씹는 담배’ 사용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Cardinals)와 텍사스 레인저스(Rangers)가 대결하는 2011 월드시리즈는 19일 세인트루이스의 뉴 부시 스태디엄(New Busch Stadium)에서 시작된다.

이들 의원은 MLB 선수노조위원장 마이클 와이너에게도 서한을 보내 “내일 밤 어린이 포함 약 1천500만 명이 월드시리즈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자신의 영웅들이 경기장에서 ‘씹는 담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선수들이 경기 중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선수 자신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볼 야구팬, 특히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계약 협상에서 ‘담배 제품 사용 금지안’에 서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는 어린 야구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젊은 팬들의 역할 모델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와 알링턴 보건 관리들도 카디널스와 레인저스 선수들이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부터 담배 사용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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