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욕하지 마”…伊 의회서 난투극

”내 아내 욕하지 마”…伊 의회서 난투극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탈리아 의회에서 연금제도 개혁 문제를 놓고 언쟁을 하던 두 의원이 급기야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미래와 자유(FLI)’ 소속의 지안프랑코 피니 하원의장과 극우 정당 ‘북부연맹(NL)’의 당수인 움베르토 보시가 연금제도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벌이다가 의회에서 난투극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앞서 피니 의장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보시 의원의 아내를 언급하며 연금제도에 대한 그의 의견을 비난한 데서 비롯됐다.

인터뷰에서 피니 의장은 교사였던 보시 의원의 아내가 39살의 이른 나이에 사직하고 연금을 타온 사실을 지적하며, 보시 의원이 연금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비난했다.

결국 이날 의회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피니 의장의 발언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지자 서로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았다.

놀란 다른 의원들이 두 사람에게 달려가 싸움을 말렸지만, 이 소동으로 의회 진행은 수 분 동안 중단됐다.

보시 의원이 이끄는 북부연맹 소속 의원들은 피니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민주당의 로지 빈디 의원은 “볼썽사나운 광경으로 이탈리아 의회를 욕보였다”며 두 사람 모두를 비판했다.

신문은 이날 벌어진 의회 난투극이 이탈리아 경제 개혁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깊은 갈등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기 위해 연금 수급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개혁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며 안간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연정 내 극우 세력인 북부연맹의 완강한 반대로 이 같은 개혁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난투극 소동이 벌어진 이날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 연금제도를 비롯한 각종 경제개혁 조치를 내달 15일까지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