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소비자물가 3.0% 상승

中 5월 소비자물가 3.0% 상승

입력 2012-06-09 00:00
수정 2012-06-09 11: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물가상승 압력 둔화 추세 뚜렷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3.0%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국가통계국이 9일 밝혔다.

이는 2010년 6월의 2.9%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전망치 3.1∼2%에 비해서도 낮았다.

중국에서는 작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서 연간 CPI 상승률이 5.4%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반전돼 CPI 상승률이 1월 4.5%, 2월 3.2%, 3월 3.6%, 4월 3.4%, 5월 3.2%를 기록하는 등 물가 압력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CPI는 작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5월 중국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여전히 식품이었다.

5월 식품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6.4% 오른 가운데 신선 채소(31.2%↑), 고기류(5.1%↑), 수산물(11.3%↑)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서민 생활과 밀접해 체감 물가에 크게 영향을 주는 돼지고기 값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 내려갔다.

아울러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하락했다.

2011년 연간 상승률이 6.0%에 달했던 PPI는 올해 들어 1월 0.7%, 2월 0%, 3월 -0.3%, 4월 -0.7%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PPI는 CPI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중국의 물가 안정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9일 0시를 기해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휘발유 등 석유류 값을 전격 인하해 물가 하락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루이인(瑞銀)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타오(汪濤)는 식품, 기름, 비식품 가격이 안정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2∼3개월 뒤에는 CPI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