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국인 헬기사고 상황실 온종일 ‘침통’

페루 한국인 헬기사고 상황실 온종일 ‘침통’

입력 2012-06-10 00:00
수정 2012-06-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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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업·대사관 사고 대책 숙의..피해자 가족들 내일 도착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페루에서 한국인 승객 8명을 태운 헬기가 실종된 뒤 사고 대응을 위해 차려진 현지 상황실은 9일 사고발생 나흘 만에 날아든 헬기 잔해 발견 소식에 마지막 희망이 무너진 듯 온종일 침통한 표정이었다.

사고 현장과 차량으로 5시간가량 떨어진 페루 남부 쿠스코 한 호텔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는 사고 헬기 탑승자 관련 기업체와 현지 대사관 직원들이 모여 페루 당국의 수색 진전 상황과 현장팀의 보고에 귀를 기울이며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상황실 내 기업체 직원들은 대부분 헬기 탑승자들의 직장 동료여서 헬기 잔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할 말을 잃은 듯 멍하니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거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일부 직원은 함께 출장을 온 동료가 변을 당한 탓에 표정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피해 직원 소속 업체들은 이날에 이어 10일에도 사고 헬기가 발견된 산악지역으로 현장팀을 보내 자세한 상황을 파악키로 했다.

한국을 출발한 사고 헬기 탑승자 가족들은 10일부터 쿠스코 상황실에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

탑승자 가족들이 차량으로 5시간을 이동한 뒤 도보로 다시 3시간가량 등반을 해야 접근할 수 있는 사고현장을 직접 방문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은 헬기 탑승 피해자 시신이 발견될 경우 페루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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