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집트 군부, 권력 이양 안할 땐 원조 중단”

美 “이집트 군부, 권력 이양 안할 땐 원조 중단”

입력 2012-06-20 00:00
수정 2012-06-20 0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軍 “이달 새 대통령에 넘기겠다”

이집트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군부가 임시헌법을 발동하는 등 사실상 계엄 상태에 들어가자 미국이 이집트 군부를 본격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군부는 이달 내 새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으나 반군부 시위가 세를 더하고 있어 정국이 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집트 군부가 이른 시일 안에 권한을 이양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이집트 군사·경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이집트로서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로 전 세계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미국은 특히 군부의 장기 집권 기도로 보이는 결정을 우려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집트 군부는 앞서 17일 대선 결선투표가 끝나자마자 새 의회 구성 때까지 입법권과 예산 감독권을 자신들의 권한 아래 두는 임시헌법을 발동했다. 또 새 대통령은 군 최고위원회(SCAF)의 승인 아래 전쟁을 선포하거나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 새 헌법을 마련할 제헌위원회 위원 100명도 1주일 내에 직접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군부는 임시 헌법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돼도 국방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발언권을 확보하고 의회 감시를 피해 자신들의 거대한 경제적 이익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부는 표면적으로는 “30일까지 새 대통령에게 권력을 넘기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과 이 조직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은 군부의 임시 헌법 발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19일 대규모 가두 시위에 참여했다. 무슬림형제단은 대선 비공식 집계 결과 자신들이 내세운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가 51.8%를 득표해 당선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군부가 임시 헌법을 내세워 무르시를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2012-06-2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