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iPS 세포 첫 심근이식, 승인한 바 없다”

하버드대 “iPS 세포 첫 심근이식, 승인한 바 없다”

입력 2012-10-12 00:00
수정 2012-10-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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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성공 日연구원 주장 부인…”우리와 무관한 사람”

하버드대학은 11일(현지시간) 이 대학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했다는 일본인 연구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버드대 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하버드대와 관계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은 일본인 연구원 모리구치 히사시가 주장하는 iPS 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에 대해 어떠한 권한도 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성명은 “하버드대와 MGH의 윤리위원회는 모리구치 박사가 관련된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모리구치는 1999년~2000년 MGH의 객원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그 이후로는 MGH, 혹은 하버드대와 아무런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쿄대 부속병원 특임 연구원인 모리구치는 자신이 포함된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 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이식 수술을 받은 6명 중 첫 환자는 퇴원해 8개월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본 NHK방송은 12일 하버드대 객원강사라고 주장하는 모리구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iPS 심근세포를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병원 측의 부인으로 발표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하버드대 연구팀이 iPS 세포로 만든 심근 세포를 처음으로 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동물실험에 머물던 연구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로 진전시켰다고 보도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토대 교수가 쥐를 활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한 이후 6년 만에 임상 응용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iPS를 이용한 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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