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서 또 총기 사고 4명 사망

美 콜로라도서 또 총기 사고 4명 사망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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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출옥 6시간 만에 前여자친구 등 3명 살해하고 자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총기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콜로라도 주도 덴버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웰드 카운티 롱몬트 인근에 주차된 이동 주택 안에서 30대 남성이 3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대니얼 산체스(31)라고 공개했다.

산체스는 전(前) 여자친구 비아트리즈 신토라-실바(25)를 납치한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뒤 전날 밤 10시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교도소를 출소했다.

경찰은 산체스가 출옥 수시간만에 신토라-실바의 집에 찾아가 신토라-실바와 여동생 마리아(22), 마리아의 남편 맥스 오제다(32) 등 3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살했다고 밝혔다.

911 접수요원은 수화기를 통해 한 여성이 “안돼, 안돼, 안돼(No, No, No)”라고 외치는 소리 이후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산체스가 전화 수화기에 대고 곧 자살할 것이라 말했고 곧바로 추가 총소리가 이어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1자루와 여성 시신 2구, 남성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이웃 주민들은 동틀 무렵 총성과 함께 한 여성이 절규에 가깝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으나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폭력관련 연구 보고서 ‘메이 리포트’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는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보다 많은 미국 내 10개 주 가운데 하나(2009년 기준)이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1999년 콜롬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7월에는 덴버 교외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24세 제임스 홈스가 총기를 난사, 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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