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협회, 전략적 ‘침묵’ 언제까지

美총기협회, 전략적 ‘침묵’ 언제까지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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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 폐쇄..정치권 논의에는 참여 전망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 이후 미국총기협회(NRA)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직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번 참사의 엄청난 충격파를 짐작케 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NRA는 코네티컷 참사 이후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물론 언론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고 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자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운영도 사실상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총기 난사 사건과는 달리 이번 참사는 가족들이 함께하는 연말에 발생한데다 특히 대다수 희생자가 어린이라는 사실이 NRA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기 규제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어떤 반응을 내놓더라도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몸을 낮추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기 관리 전문가인 조너선 번스타인은 “NRA는 어떻게 하든 패배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여기는 것 처럼 보인다”면서 “총기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졌을 때는 총기에 찬성하는 단체가 말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지적했다.

NRA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리처드 펠트먼도 “NRA는 ‘유감이다.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분명히 냉소적인 반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NRA가 지금 당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곧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번스타인은 NRA가 현재 장기적인 전략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의회에서 총기 규제와 관련한 입법 작업이 본격화할 때 논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NRA가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NRA는 약 190만달러의 로비 자금을 지출했으며 대통령 선거 때도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대해 엄청난 정치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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