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살 초등생 “총기난사 두렵다” 총 들고 등교

美 11살 초등생 “총기난사 두렵다” 총 들고 등교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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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청소년 위협적 행동 신고

미국에서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부 청소년이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미국 사회를 긴장케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유타주(州) 컨스에서는 11살 소년이 총기를 소지한 채 등교했다가 교사에게 적발됐다.

웨스트컨스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재학 중인 이 학생은 코네티컷과 같은 참사가 자신의 학교에서도 벌어질까 두려워 총을 가지고 등교했다고 진술했다.

이 학교가 속한 그래닛 교육구의 벤 호슬리 대변인도 “학생이 참사로부터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가져온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학생이 권총을 흔들며 주변 친구들을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학생의 가방에서는 장전되지 않은 22구경 권총과 탄약이 발견됐다.

호슬리 대변인은 “학생이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잘 알고 반성하고 있으며 그의 부모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이 학생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위협적인 말을 내뱉었다가 주변의 신고로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플라커민스 패리시 카운티의 벨 샤세에 사는 레오나드 F. 조던(18)은 지난 14일 학교 수업 중 “세상이 곧 종말할테니 학교에서 총을 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던은 한 교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를 묶은 뒤 손목을 베어버리겠다”고 말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농담조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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