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파견 검토”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파견 검토”

입력 2013-02-16 00:00
수정 2013-02-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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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되면 정부 당국자 첫 파견…취임식 앞두고 한일관계 파장일듯

일본이 오는 22일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독도에 대해 일본이 주장하는 자기식 이름)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현직 참의원(상원) 의원이자 차관급인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타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당국자를 보낸 적이 없다. 아이코 정무관 파견은 영토 문제에 단호하게 임한다는 정권의 기조를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아사히는 풀이했다.

직전 민주당 노다 정권 시절인 작년 4월 도쿄에서 초당파 국회의원들 주최와 시마네현 후원으로 열린 독도 영유권 주장 집회에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성 부대신이 참석한 적은 있었다.

작년 2월 22일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 소속 2명을 포함해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했었다.

앞서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아베 총리를 초청했다.

그러나 오는 25일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만큼 총리가 직접 가거나 각료를 보내기보다는 그 아래의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정무관 파견이 “민주당 정권 때의 대처보다 후퇴한 인상은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마네현은 지역 어민들의 동해 어업권에 대한 불만 등을 기초로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이 날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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