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객 2명, 기내에서 와인 8병 슬쩍하다 들통

중국 승객 2명, 기내에서 와인 8병 슬쩍하다 들통

입력 2013-02-26 00:00
수정 2013-02-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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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인 여행객이 기내에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와인을 몰래 챙기려다 들통난 사건을 두고 중국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는 중국 여성 원페이(文菲)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지난 22일 에어프랑스 기내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파리를 출발해 중국 우한(武漢)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중국 남성 2명이 기내 서비스 카트에서 와인 8병을 슬쩍 챙겨 가방에 넣는 것을 목격했다.

원 씨는 이들을 만류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우한 사투리로 원 씨에게 “상관마라”면서 소리쳤고 결국 싸움이 벌어졌다.

그는 “이런 식의 행동은 해외를 여행하는 중국인들의 위신을 손상하는 것”이라며 자성을 촉구했다.

이 남성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우한의 관리들일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중국인들의 항공 여행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항공 여행하는 중국인들의 태도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쿤밍(昆明)의 국제공항에서는 한 승객이 비행기 탑승 시간을 놓쳐 탑승이 금지되자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부수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윈난(雲南)성의 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밝혀졌으며 이후 공항측에 사과했으나 정직 처분됐다.

지난 13일에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네덜란드 항공기가 이륙 중 퍼스트클래스 승객 6명이 안전벨트 착용을 거부해 비행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이후 공항 보안대에 연행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승객 2명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스위스 항공기 기내에서 자리를 두고 싸움을 벌이다 역시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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