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일부 한국 대기업 ‘직원 가족 귀국조치’

이집트 일부 한국 대기업 ‘직원 가족 귀국조치’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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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의 개입으로 3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당하고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자 카이로에 지사를 둔 일부 한국 대기업이 직원 가족들을 한국으로 대피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카이로에 근무하는 A기업 관계자는 “오늘 자체적으로 내부 회의를 열어 정국이 혼란스럽고 자녀가 방학기간인 점 등을 감안해 직원 가족 전원을 한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기업 직원의 잔류 가족은 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일부 직원 가족들은 방학철을 맞아 이미 이집트를 떠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 사태가 더 악화하면 직원들의 대피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은 카이로 지점에 한국인 상주 직원을 10여명 두고 있다.

또 다른 대기업 B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이집트 정국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걱정스럽다”며 “직원 철수는 아니더라도 대피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신변의 위협으로 이집트에서 철수를 권고할 수준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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