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前대통령, 갑자기 ‘민머리’ 된 이유가

조지 부시 前대통령, 갑자기 ‘민머리’ 된 이유가

입력 2013-07-25 00:00
수정 2013-07-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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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혈병을 앓고 있는 두살배기 패트릭을 위해 삭발을 한 뒤 함께 웃으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Patrick’s pals(patrickspals.org)’ 캡처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혈병을 앓고 있는 두살배기 패트릭을 위해 삭발을 한 뒤 함께 웃으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Patrick’s pals(patrickspals.org)’ 캡처
조지 H.W. 부시(89) 전 대통령이 돌연 삭발을 했다.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갑자기 민머리가 된 모습을 공개해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이 삭발을 한 것은 바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년을 위해서였다.

24일(현지시간) ‘Patrick’s pal(패트릭의 친구)’라는 한 사이트에는 부시 전 대통령이 삭발을 한 뒤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을 잃게 된 두살짜리 환자 패트릭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패트릭은 부시 전 대통령 재임시절 그의 경호를 맡았던 비밀경호요원 존의 아들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경호를 맡았던 요원의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주변 사람들과 지원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재를 동원했고, 과거 경호원들 40명과 함께 자진 삭발을 해 패트릭에 대한 ‘연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사진 속 부시 전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아 패트릭을 무릎에 앉힌 채 활짝 웃고 있었고,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41명의 남성들이 모두 민머리를 한 모습으로 패트릭과 웃고 있었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60여년 전 네살이었던 둘째 딸 로빈을 백혈병으로 잃은 아픈 기억이 있다. 부시 부부는 패트릭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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