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미국에 소개한 프로모터 사망

비틀스 미국에 소개한 프로모터 사망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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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비틀스를 미국에 처음 소개한 전설적인 프로모터 시드 번스타인이 21일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5세.

번스타인은 비틀스가 록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카네기 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록음악의 역사에 남아있는 비틀스의 1965년 쉐아스타디움 공연도 기획했다.

번스타인은 지난 2001년 한 인터뷰에서 “학생 시절 서양사 수업을 들으면서 매주 영국신문 읽기 과제가 있었는 데 그 때 리버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틀스의 존재를 먼저 알았다”고 소개했었다.

번스타인은 그가 속해있던 흥행회사가 비틀스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혼자 공연을 기획했다고 회고했었다. 당시 비틀스는 미국에 잘 알려지지 않아 2차례 공연에 6천500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그는 또 지미 헨드릭스, 주디 가랜드, 롤링 스톤스, 듀크 엘링턴, 레이 찰스, 디온, 보비 다린, 처비 체커 등 당대 일류 연예인들의 활동도 도왔다.

번스타인은 이와 함께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미국 최초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초기 아바그룹의 후원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대인 이민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번스타인은 어릴 때 뉴욕 아폴로 극장에 몰래 들어가 공연을 보았으며 콜럼비아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면서 댄스홀을 운영하는 등 흥행사업에 수완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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