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기 블랙박스 수색범위 추가 축소

말레이시아 실종기 블랙박스 수색범위 추가 축소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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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를 수색하는 국제 수색팀이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추가로 포착하고 수색 범위를 더 좁히면서 기체 발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10일 군 항공기 10대와 민간항공기 4대, 선박 13척이 수색에 나선다며 수색 범위는 서호주 북서쪽 2천280㎞ 인근 해역 5만7천923㎢라고 밝혔다.

이 수색 범위는 남한 면적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여전히 넓지만 한 달 이상 계속된 수색에서 가장 좁게 좁혀진 것이어서 수일 안에 블랙박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앵거스 휴스턴 JACC 소장은 9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가 지난 8일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두 차례 포착했다고 발표한 뒤 “우리가 정확한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션실드호는 수색 해역에서 8일 밤 블랙박스 추정 신호가 5분25초와 7분간 지속되는 것을 포착했다. 오션실드호는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같은 신호를 2시간 20분과 13분간 포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포착된 신호의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전지가 예정수명인 30일을 넘겨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신호가 완전히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휴스턴 소장은 블랙박스 위치가 더 좁혀지면 해저 4천500m에서 수색을 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을 가동할 것이라며 “며칠 안에 바다 밑바닥에서 실종기 추락지점을 확인할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9일 이뤄진 수색에서 많은 부유물체가 발견됐지만 실종기와 관련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항공기 잔해를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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