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는 해외에서 출범한 쿠데타 저항 조직을 주시한다며, 이 조직을 지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윈타이 수와리 대변인은 24일 군정이 이 조직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외국 국가들은 태국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 조직을 돕지 말라고 촉구했다.

NCPO는 이 조직의 출범에 대해 언론을 통해 인지했으며, 아직 이 망명 조직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끈 푸어 타이당의 짜루퐁 루앙쑤완 전 대표는 24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 타이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전 의원, 학자, ‘레드 셔츠’ 운동가들에 의해 결성됐으며,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에 본부를 설치했다.

한편, 태국 내 푸어 타이당 간부들은 이 조직의 출범 후 즉각 성명을 내고, 당과 ‘자유 타이’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푸어 타이당의 임무는 평화 재건을 위해 국가의 모든 부문과 협력하는 것”이라며 당은 NCPO의 평화 복구 활동을 방해하는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 간부들은 NCPO 업무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복구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