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日 비판 “역사의 실수 되풀이안돼”

美하원 외교위원장, 日 비판 “역사의 실수 되풀이안돼”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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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어난 일 부정하는 건 다음세대에 폐 끼치는 것”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고노(河野)담화’ 검증결과 발표와 관련해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하며 역사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본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하원 레이번빌딩 집무실에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장 중요한 역사의 교훈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나는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며 “수만명의 여성들이 성 노예로서의 삶을 겪었다”고 상기하고 “하원은 7년전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주도적으로 발의하고 나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이번 사안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로스앤젤레스 부근의 글렌데일 시(市)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가 다뤄진 방식에 대해 한국 정부와 우려를 같이한다”며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부정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폐(disservice)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 과거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현재 한국에는 오랫동안 고초를 겪어온 54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있으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로이스 위원장의 강력한 발언이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하는 일본에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를 다시 쓰려는 노력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로레타 산체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이날 조 차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고노담화에 대한 일본의 검증은 한·일 양국관계 개선에 유익하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위안부 사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의 입장을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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