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환자-정상인 뇌, 해부학적 차이 없어

자폐환자-정상인 뇌, 해부학적 차이 없어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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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의 자폐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는 해부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뇌·인지과학과부의 일란 딘스타인 박사는 자폐증 환자와 정상인이 반반인 1천여명(6-35세)의 뇌를 3차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스캔해 정밀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UPI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뇌의 용적, 표면적, 두께 등 뇌의 180여가지 영역을 MRI로 스캔해 해부학적으로 정밀비교해 봤지만 자폐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는 자폐증을 이해하거나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과학적인 차이가 거의 또는 전혀 없었다고 딘스타인 박사는 밝혔다.

자폐증 환자는 정상인보다 두개내 회색질, 백질, 편도체의 용적이 크고 소뇌, 뇌량, 해마의 용적은 작다는 이론이 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뇌의 전체적인 용적은 자폐증 그룹과 대조군을 따로따로 분석했을 땐 두 그룹 모두 80~90%가 차이를 보였지만 두 그룹을 서로 비교했을 땐 많아야 2-3% 정도의 차이밖엔 없었다고 딘스타인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자폐증이 뇌의 특정 해부학적 병리와는 연관이 없는 질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과학 전문지 ‘대뇌피질’(Cerebral Cortex)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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