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경제 성장률 7.2%로 떨어질 것”<런민대>

“중국 내년 경제 성장률 7.2%로 떨어질 것”<런민대>

입력 2014-11-25 00:00
수정 2014-11-25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런민(人民)대학이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7.2%로 전망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25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런민대 국가발전과전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은 중국에서 대개혁과 대조정이 전면적으로 전개되는 1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중국 거시경제 예측모형(CMAFM)’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2%,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각각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투자 증가율은 12.3%, 소비 증가율은 11.8%, 수출입 증가율은 5.6% 등으로 추산됐다.

연구원의 류위안춘(劉元春) 집행원장은 “내년 성장률이 이처럼 낮아지는 가장 큰 요인은 공업 불경기의 지속”이라며 “2차산업 증가율은 올해 7.5%에서 7.0%로 떨어지고 1차산업과 3차산업도 부동산 하락 등으로 하강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원장은 “다만, 올해와 내년에 정부가 통화정책 미세조정 등 다양한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예상돼 부가가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또한 올해 경제 성장률은 7.4%, CPI 상승률은 2.2%로 예상했다. 외부 수요가 약하고 내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부동산이 조정기를 맞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칭화(淸華)대학 중국과세계경제연구센터도 지난달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7.3%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7.2%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