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카페 인질범, 손님으로 행세하다 돌변”

“시드니 카페 인질범, 손님으로 행세하다 돌변”

입력 2014-12-19 09:30
수정 2017-11-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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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시드니 카페 인질범 만 하론 모니스(50)가 범행 직전 1시간 이상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손님을 가장해 앉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사건 당일 우연히 카페에서 모니스와 마주쳤던 변호사의 증언을 인용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 발생 직전의 정황을 전했다.

과거 모니스의 변호를 담당했던 이 변호사는 “사건 당일 아침 린트 카페에 갔다가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니스를 발견했다”며 “그가 먼저 내 이름을 부르며 인사했는데, 처음엔 누군지 알아보지 못해 가까이 다가가 보니 모니스였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모니스가 같이 앉아 커피 한잔하자고 권했으나 곧바로 법원에 가봐야 한다고 거절했다”며 “이후 모니스와 연관된 법률적 문제에 대해 수 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모니스가 매우 침착해 보였으며 전혀 동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변호사가 모니스와 대화 중에 가장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그가 집요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여기는 왜 왔냐”고 물어봤던 것이었다.

변호사는 “모니스는 나에게 반복적으로 ‘여기는 왜 왔냐’고 물었다”며 “그는 진심으로 나를 그 카페에서 만나게 돼 놀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디오스트레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청했으며, 아서 모지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변호사협회 부회장도 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신원을 밝히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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