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스테리아 감염 ‘카라멜 사과’로 5명 사망

미국 리스테리아 감염 ‘카라멜 사과’로 5명 사망

입력 2014-12-20 04:11
수정 2014-12-2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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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미 전역에 사전 포장된 ‘카라멜 사과’ 금식령을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19일(현지시간) 통사과에 카라멜을 입힌 간식 ‘카라멜 사과’가 원인이 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최근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수 주에 걸쳐 미국 10개 주에서 28명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보고가 있었다.

미주리 주와 뉴멕시코 주가 각 5건으로 가장 많고, 미네소타·텍사스·애리조나 주에서 각 4명, 위스콘신 주 2명,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워싱턴·캘리포니아·유타 주에서 각 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CDC는 “감염자 가운데 2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면서 “리스테리아균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된 사례가 4건 이상”이라고 전했다.

특히 발병 환자 9명이 임산부 또는 신생아로 확인됐다.

CDC는 소비자들에게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장 판매용으로 사전 포장된 카라멜 사과 제품을 당분간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땅콩류나 초콜릿, 작은 사탕 조각이 뿌려진 제품도 모두 포함된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은 드물게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임산부와 신생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발병할 수 있다. 발열과 근육통, 두통, 오심,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악화될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한다.

CDC는 미국에서 매년 4천800 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이 가운데 3천 명이 사망한다며 올해 들어 최소 629명이 리스테리아균 감염증을 앓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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